블랑팡의 메티에 다르(Métiers d’Art) 스튜디오가 공개하는 ‘빅 웨이브(The Great Wave)’
파도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아 최근 공개된 메티에 다르(Métiers d’Art, 금속공예) 타임피스에는 블랑팡에 의해 최초로 사용된 멕시칸 실버 흑요석(Mexican silver obsidian)이라는 원석에 블랑팡이 즐겨 사용하는 일본 기원의 로쿠쇼(rokushō) 기법이 사용되었다.
실버 흑요석은 심신 진정 효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유리질 화산암이다. 은빛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 오르는 듯한 흑요석의 신비로운 컬러는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메티에 다르 타임피스를 위해 찾아 헤매던 우아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이 원석은 화이트 골드 소재의 “빅 웨이브” 아플리케 (applique, 덧대어 장식하는 기술)의 기본 소재가 되며, 이 아플리케를 만들어내기 위해 블랑팡이 사용한 테크닉은 여러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첫 단계는 흑요석 원석을 골드와 구리의 합금인 샤쿠도(Shakudō* ) 소재의 밑판에 고정시킨 후 로쿠쇼 용액에 담가 얻어지는 독특한 녹청으로 코팅하는 것이다. 원석에 녹청이 덧입혀지면 샤쿠도(Shakudō* ) 밑판은 제거된다. 거칠게 물결치는 파도의 형상을 극대화 하기 위해 웨이브 효과를 내는 롤러의 특정 부분을 매끄럽게 광택 내고, 마지막으로는 멕시칸 실버 흑요석에 인그레이빙 작업을 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다이얼의 각도에 따라 신비롭게 바뀌는 다양한 톤에 일렁이는 듯한 효과를 더한다.
부딪치는 파도의 형상은 녹청을 입힌 화이트 골드 소재로 만들어졌다. 인그레이빙 공예는 일본 예술가 호쿠사이(Hokusai)의 ‘카나가와의 거대한 파도(Great Wave of Kanagawa)’라는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 블랑팡의 인그레이빙 마스터들은 파도의 파워풀한 움직임을 은빛 흑요석이라는 소재 자체가 상징하는 순수와 균형의 아름다움과 대조시켜 표현하였다.
블랑팡의 이 새로운 피스는 독특한 심미적 우아함뿐 아니라 기술적인 요소까지 더해져 다른 어떤 모델들과도 구분이 된다. 매뉴팩처는 혁신적인 무브먼트를 탑재하여 특별히 이 제품만의 특성을 부각시키고자 하였다. 대표적인 핸드 와인딩 무브먼트 13R0 칼리버를 개조하여 13R3A 라는 무브먼트를 새롭게 만들어냈다. 인그레이빙 부분이 잘 보이도록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하여 브릿지 사이드에 파워리저브를 디스플레이 했다. 3개의 메인 스프링이 장착되어 8일에 이르는 파워리저브 기간을 보장하며, 시계의 일정한 힘를 유지하기 위해 두 번째 배럴은 첫 번째 배럴에 이어서 에너지를 보급하고 세 번째 배럴에 의해 와인딩 된다. 더블 스텝 베젤은 플래티넘 소재로 그 아름다움이 더해졌다.
예술가에 의해 주문 생산된 송아지 가죽 스트랩과 매치되었으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비로운 타임피스와 짙은 그레이 컬러의 스트랩이 완벽하게 어우러진다.